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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내 집단면역” 자신…실상은 철통 봉쇄
2021-12-12 19:38 국제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여전히 집단면역을 자신합니다. 

그런데 집단면역을 만들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철통같은 일상 속에 집단면역이란 목표를 만들고 있습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밝힌 본토의 어제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5명.

해외 입국자를 빼면 단 49명입니다.

우리나라의 90분의 1 수준입니다.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집단면역 달성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중난산 / 중국 공정원 원사]
"중국은 올해 안으로 백신 접종률 83%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집단면역의 좋은 기초를 닦을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11억 5천만 명, 전체의 82%가 백신을 접종했는데, 올해 남은 3주 동안 2천만 명이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접종자 수는 채울 수 있겠지만, 집단면역 달성은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지난 1월부터 중국산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이미 일부 접종자는 항체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중국이 수치상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해도 방역 빗장을 풀 가능성은 낮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오미크론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도 해외 입국자들에게 지금도 3주 시설 격리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1명만 발생해도 아파트 모든 주민들은 한 발짝도 밖에 나가지 못합니다.

[장모 씨 / 아파트 주민]
"전화나 인터넷으로 먹을 걸 시켜 먹고 있습니다."

[임모 씨 / 채소가게 주인]
"격리 때문에 주민들이 못나오기 떄문에 무료로 배송해주고 있습니다."

너무 광범위한 폐쇄 범위 때문에 도망치는 시민들이 나올 정도입니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집단면역 달성이라는 가시적 성과가 필요한 중국.

봉쇄조치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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