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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의 사나이’ 조코비치, 백신에 발목 잡혔다
2022-01-07 19:47 뉴스A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죠.

호주 오픈의 사나이, 조코비치가 호주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백신 문제 때문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주의 한 호텔 앞에서 세르비아 국기를 든 사람들이 시위를 벌입니다.

세르비아의 테니스 영웅, 노박 조코비치를 추방하려는 호주 정부에 항의하는 겁니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서, 입국을 막았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규칙은 규칙이고 특별한 경우는 없습니다."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3연속 우승자이자 총 9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상징적인 선수지만 호주 정부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은 겁니다.

조코비치는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해 백신이 필요없다고 주장했지만, 휴대폰도 압수당한 채 밤새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코비치는 대체의학 신봉자로, 코로나 백신 의무 접종을 반대하는 입장.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는 특별 허가를 통해 조코비치를 호주오픈에 참가시키려고 했지만, 연방 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자킨타 앨런/빅토리아 주지사 직무 대행]
“비자를 발급하는 것은 빅토리아 정부가 아니라, 연방 정부의 문제입니다.”

조코비치의 접종 거부 행보에 동료 선수들도 불편한 기색입니다.

[나달/테니스 선수]
"백신만 접종하면 호주 오픈은 물론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뛸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세르비아 대통령이 호주 정부를 비난하면서, 국가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세르비아 대통령]
"호주 총리까지 포함해 모든 이가 합세해 정치적 박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호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현지 언론은 그가 곧 추방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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