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 그리고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보이는데요.지방선거날, 어딜 간 건가요?
양산 '경찰서'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진 출신이죠.
![](http://image.ichannela.com/images/channela/2022/06/01/000001917789/00000191778920220601192853075.jpg)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에 경찰이 왜 적극 대처하지 않느냐고 항의하러 간 겁니다.
의원들은 "현행법상으로도 집회가 사생활을 해치면 금지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시위를 악용한 상업적 영리 행위를 그대로 두는 건 경찰의 직무 유기"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Q. 지금 보이는 저 영상, 오늘 양산 사저 앞 모습인가요?
네. 사저 앞 시위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유튜브 방송들이 몇몇 있거든요.
이렇게 가끔 후원금이 올라오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영리 행위라고 비판하는 대목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과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저지른 고약한 짓에 비견할 바가 되지 못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Q. 경찰도 난감할 것 같은데요. 저 시위가 불법이면 진작에 막았을 것 같기도 하고요.
경찰은 찾아간 의원들에게 현행법 취지를 벗어나는 집회엔 강한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집시법에서 규정한 소음 기준을 넘기지 않는 한 막을 방법이 마땅치가 않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집회 시위에서 허용하는 소음 기준을 현실성 있게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http://image.ichannela.com/images/channela/2022/06/01/000001917789/00000191778920220601192853548.jpg)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이 계속 논란인데요. 뭔가 정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들리고요.
네, 아무리 가족이라도 집무실에 놀러 가도 되느냐, 사진이 김 여사 팬클럽을 통해 공개된 건 비정상적인 거 아니냐, 논란이 있었죠.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다"며 "제2부속실을 만들어 영부인답게 보필하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Q. 제2부속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없앤 건데요. 차라리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게 낫겠다는 조언 같군요.
네, 개방된 청와대 보면 영부인 집무실도 있고, 그 옆에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도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인력 감축 방안의 하나로 폐지했는데, 대통령실 내에서도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데요.
![](http://image.ichannela.com/images/channela/2022/06/01/000001917789/00000191778920220601192853980.jpg)
어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집무실에서 함께 찍은 모습을 근거로 이번 논란이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요.
Q. 언제 촬영된 거죠?
2년 전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촬영된 영상 중 일부입니다.
공식행사라서 김건희 여사의 집무실 방문과는 다르다는 반박도 나옵니다.
![](http://image.ichannela.com/images/channela/2022/06/01/000001917789/00000191778920220601192854426.jpg)
영부인은 선출직도 임명직도 아니지만 공인으로 간주하는데요. 행보마다 갖가지 해석이 따라붙는 만큼 좀더 신중한 모습이 필요해보입니다.
Q. 외빈 왔을 때 공식 행사에 갈 일 있을테니, 그런 거 정도 지원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임솔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