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에 이어서요.
국제 콩쿠르 입상 소식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14살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서현이 오늘 미국 오하이오주 오벌린에서 열린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4년 전 피아니스트 임윤찬도 출전해 3위를 차지했던 대회입니다.
[김서현 / 예원학교]
"좋은 경험 쌓으려고 콩쿠르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번 콩쿠르는 18살까지 참가할 수 있습니다.
14살 김서현은 가장 어린 참가자였지만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벽히 연주했습니다.
[김서현 / 예원학교]
"(지휘자 선생님이) 이런 아기가 브람스 콘체르토 전악장을 한다고? 생각을 하셨대요. 근데 연주를 딱 시작하니까 제가 10인치는 더 커 보였다고 말씀하셨어요."
우승 상금이 약 2,700만 원으로 주니어 무대에서는 상당한 금액입니다.
지난해 예원학교에 수석입학한 김서현은 최근 국제무대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주목 받고 있습니다.
임윤찬을 비롯해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연주자가 올 상반기에만 38명이나 됐습니다.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나이대도 점점 어려지고 있습니다.
[김서현 / 예원학교]
"한국인들이 연주를 잘한다는 인식을 다 갖고 계신 것 같았어요."
하반기 들어서도 하프의 김혜진, 성악의 손나래 등 계속해서 활약이 이어지면서 국제무대에서 한국 클래식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