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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자막 없이 보고 싶어서” 설레는 한글교실
2022-10-09 19:54 뉴스A

[앵커]
오늘은 오백일흔여섯 돌을 맞은 한글날입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특별한 한국어 교실 소개할 텐데요.

외국인들에게 ‘왜 한국어를 배우냐’ 물어봤더니 단연 ‘드라마’를 많이들 꼽았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 고려대학교에 언어학과에 입학한 22살 올가.

고향 러시아를 떠나 한국에 온건 우연히 접한 한국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올가 / 고려대 언어학과]
"저는 드라마를 좋아하고 한국 문화를 정말 좋아해서 또 한국어 자체가 너무 아름다운 언어이기 때문에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 제일 좋아해요. 김수현 팬이에요."

인도 뉴델리 세종학당에서 2년간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23살 바니 고엘.

특기를 살려 주인도 한국대사관에서도 근무했습니다.

[바니 고엘 / 국민대 어학당]
"응답하라 1988이요. 너무 재미있었고 80년도에는 태어나지 않았는데 그래도 공감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즐거웠어요."

한국어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바니 고엘 / 국민대 어학당]
"여기서 (대사관)일을 계속 할 수도 있고. 한국의 기업에서 취직하고 싶어요."

각자의 이유로 애정을 갖게 된 한국어.

고운 한복에 댕기 머리를 드리우고 경복궁을 걸어 다니는 마음은 설레기만 합니다.

아리랑 노래를 배울 땐 실수를 해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배우는 자세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샴마 / 상명대 어학당]
"제가 아랍에리미트와 대한민국 사이에서 가이드도 해주고, 경제 역사 다 알려주고 싶어서 한국말 배우고 있어요."

세종학당 집현전 한글학교에 초대된 특별한 손님들.

앞으로 3주간 매주 금요일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현장음]
"한글 사랑해요."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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