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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으로, 게임 섞고…‘한국 맛’ 입힌 공연들
2022-10-09 19:55 뉴스A

[앵커]
시대가 많이 바뀌었는데 백조의 호수는 꼭 비극으로 끝나야만 할까요?

게임 속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은 명곡의 품위를 해칠까요? 

상식을 뒤집는 문화계 트렌드를 조현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녀리고 처연한 백조 오데트의 동작이 공격적으로 빨라지더니, 요염한 흑조 오딜로 변신해 왕자를 유혹합니다.

오데트 공주와 지크프리트 왕자의 운명을 거스른 사랑 이야기, 백조의 호수가 3년 만에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원작과는 다른 결말에 있습니다.

국립발레단은 2001년부터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세계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한국 관객들을 위해 만든 특별 버전을 공연해왔습니다.

[한나래 / '백조의 호수' 오데트 역]
"피하고 날개 밑에 숨고 그렇지만 다시 극복을 해서 만나서 행복한 결말. 이런 팔 동작이나 표정, 제스처에서도 극복의 메시지를."

한국의 정서에 친근한 공연은 또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강국다운 게임과 클래식의 만남입니다.

전사의 총격에 바이올린 선율이 깔리고.

폭격에 맞서는 순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결합이 웅장함을 더해줍니다.

게임 속 캐릭터가 숨을 거두는 순간이 현악기의 섬세한 선율로 표현됩니다.

미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앤디 브릭의 손길이 닿은 게임음악입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에 젊은 관객을 부르고자 게임과 클래식을 접목시킨 겁니다.

추억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음악을 직접 작곡하고 녹음에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2020년 워싱턴에서의 초연 당시 전석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를 뚫고 속속 재개하는 공연들이 그 다양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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