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오늘부터 2주차 국정감사에 돌입했습니다.

감사원 국감을 진행하는 법제사법위원회가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유빈 기자!

[질문1]감사원 국감이 시작부터 첨예하게 대립했다고요?

[기자]
[답변1]
네, 감사원 국정감사는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중지됐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의 업무보고를 앞두고 기동민 민주당 법사위 간사가 의사진행 발언부터 하겠다고 요청한 것이 논란이 됐는데요.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업무보고 이후에 발언하라"고 하자,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야당 간사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야 간 설전이 오고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향해 "체면 좀 차리라"고 호통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며 결국 감사가 중지됐습니다.

이후 속개한 국감에서 기동민 민주당 간사가, "감사위원 전원 출석",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출석", "감사원의 제출거부 자료 100% 제출" 등을 요구했는데요.

정점식 국민의힘 간사가 세 가지 모두 부당한 요구라고 맞서며 날카로운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2]시작부터 심상찮은데 오늘 주요 쟁점은 무엇입니까?

[답변2]
'대통령실 하명감사 의혹'이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사이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유착이 드러났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감장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는데요.

또 감사원이 공직자 7천 명의 5년 간 열차 이용내역을 한국철도공사에 요구한 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해공무원 사망 사건에 대한 서면조사를 요구한 점을 두고도 여야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