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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김문수 ‘음주 만찬’ 논란 / 최강욱 4개월 만에 재심 / 야당의 책임론 시동?
2022-11-01 19:45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안 마셨다" 혹시 또 술 얘긴가요. 가려진 사람은 누굽니까?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입니다.

김 위원장이, 어제 저녁에 식사 모임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 또 술이 있었습니다.

Q. 이게 보도가 된 그 사진이죠. 창문 너머 찍은 것 같은데요.

네. 김 위원장이 앉은 자리에 술병이 놓여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에 술자리에 참석한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Q. 김 위원장 측 입장이 나왔습니까.

"안 마셨다"는 겁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관계자는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초청한 자리로 사회적 대화를 위해 노동계를 만난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평소 술을 못하고 어제도 안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장관급 고위 공직자가 음주 행사를 가진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Q. 당 자제령을 어기고 술자리 모임을 한 민주당 서영석 의원도 있죠.

네. 이재명 대표가 감찰을 지시했을 뿐 아직 민주당은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 4개월 만에 뭔가요?

네. 4개월 만에 오늘 당 윤리심판원 재심 안건으로 올랐는데요.

최 의원이 동료 의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이른바 '짤짤이 사건'에 대해서입니다.

Q.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었죠.

네. 지난 6월이었죠.

당시 최 의원은 억울하다며 재심을 신청했는데 이게 두 번 미뤄졌었고 4개월 만인 오늘 열린 겁니다.

Q. 최 의원은 여전히 문제의 발언을 안 했다는 입장인거죠?

네. 일각에서는 이번 재심에서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재심이 연기되는 동안 이재명 대표 지도부가 출범했고, 윤리심판원 인사 일부가 친명계로 채워지는 등 심판원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인데요.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Q. 징계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모르겠어요."

오늘 윤리위 안건이 많다는 이유로 조금 전, 민주당은 최 의원에 대한 재심을 다음 회의로 미루겠다는 공지를 했는데요.

재심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책임론 시동?',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말하는 거죠?

네, 책임 규명을 보류하고 정부의 수습 노력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던 야당, 오늘부터 달라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당국자들이 자신의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심지어 '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다', '참사가 아니라 사고다', 어떻게 이런 공문들을 내려보내면서…."

Q. 이 대표가 말한 공문이 이건가요? 행정안전부 비공개회의 자료.

맞습니다. 행안부는 참사 다음 날 회의에서 '이태원 사고'로 명칭을 통일하고 피해자 대신 '사망자', '사상자' 등 객관적인 용어 사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대표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고 비판하자, 대통령실은 당시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인용하며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국민 담화 (그제)]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Q. 야당은 특히 이상민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죠.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이 장관은 오늘 국회에 나와 사과를 했지만 야당은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오늘)]
"검찰 출신 대통령과 판사 출신 장관이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것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오늘)]
"'우리의 잘못입니다' 이렇게 말해야 할 정부가 어느 누구도 책임지고 있지 않습니다."

책임을 따질 건 따져야겠죠.



다만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수습이 진행되는 만큼 정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차분하게 짚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차분하게)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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