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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이겠다” 흉기 든 50대…실탄 쏴 검거
2022-11-19 19:39 사회

[앵커]
112에 전화를 걸고는 닥치는 대로 사람 죽일 거다, 협박한 남성이 있습니다.

긴급출동해보니 정말로 흉기를 꺼내들었고, 경찰이 실탄까지 쏘고서야 제압할 수 있었는데.

왜 밤중에 이런 짓을 벌인걸까, 이유라도 듣자 했더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벤치에 앉아있는 남성에게 다가가 신원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이 남성, 품속에서 흉기를 꺼내들고 난동을 부립니다. 

경찰관들은 삼단봉으로 흉기를 든 손을 내리치고 총을 겨눕니다.

잠시후 남성을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남성이 112에 전화를 건 건 어젯밤 9시쯤.

술에 취한 목소리로 "지구대에 가는 길인데 보이는 사람은 다 죽인다"며 협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내가 흉기를 4자루 들고 있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사람을 해치겠다, 다 죽인다 이렇게 신고가 들어왔어요."

경찰은 즉각 긴급출동상황인 코드 제로를 발령해 신고 지점 주변을 수색했고, 잠시 뒤 도로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남성을 발견해 근처에 있던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남성은 흉기를 버리라는 경찰 요구에 불응하고 흉기를 던지며 저항했고, 경찰은 테이저건에 이어 공포탄과 실탄을 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은 다리 관통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남성은 음주단속에 적발돼 어제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류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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