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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만 구속 약속에 귀국”…‘남욱 회유’ 의혹 수사팀 “사실무근”
2022-11-29 19:21 사회

[앵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이죠.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0월초기 검찰 수사팀으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면 '구속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건데요.

이 말이 사실이라면 불구속을 조건으로 거래를 했다는 의미여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재수사를 하고 있는 새 수사팀이 진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원 뇌물 수수 의혹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욱 변호사.

곽 전 의원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남 변호사의 검찰 조서와 법정 증언이 담긴 녹취록를 제시했습니다.

남 변호사가 지난해 10월 미국에 체류할 당시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 기소하지 않겠다"는 수사팀 제안을 변호인을 통해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4명만 구속하고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검찰의 제안을 받았다"는 진술도 담겼습니다.

남 변호사의 조서에 기재된 4명은 지난해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김만배 씨,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과 성남시 공무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대장동 초기 수사팀의 경우 윗선 수사로 확대되지 않아, 현재 수사팀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고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를 특정해가는 상황입니다.

남 변호사는 곽 전 의원과 김만배 씨에 대해서도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8년 가을, 돈 이야기가 나오자 곽 전 의원이 김 씨에게 "'그 회사에서 돈 꺼내고 3년쯤 징역 갔다오면 되지'라고 말했고, 김 씨가 크게 화를 냈다"는 겁니다.

곽 전 의원과 김 씨 측은 모두 남 변호사의 진술을 부인했습니다.

법정에서 불거진 대장동 초기 수사팀의 회유 의혹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민감성을 알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수사팀 핵심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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