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전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추락 직전까지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었는데 전문가들은 꼬리날개 문제를 지적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물주머니를 단채 산불 계도 방송을 하던 헬기.
[현장음]
우리 모두 산불을 조심합시다.
갑자기 비틀거리는가 싶더니 시계방향으로 빙글빙글 돌며 거의 수평을 유지한 채 추락합니다.
30초만에 불이 붙고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커다란 폭발음이 들립니다.
강원도 양양 추락 사고 헬기의 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사고 목격자]
"돌아서 내려올 때는 계도방송을 하면서 좀 낮게 떠서 갔어요. 그러더니 뱅뱅 돌면서 떨어지는 장면을 봤죠."
영상을 본 전문가는 꼬리날개에 문제가 발생한 걸로 보인다며 조종사가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은 걸로 분석했습니다.
[조영진 / 한서대 헬리콥터 조종학과 교수]
"꼬리 날개에 문제가 생겨서 조종사는 해결하고자 노력을 했던 거 같고요. 해결이 안 돼서 결국은 추락하는 부분이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유족 일부는 사고 원인을 기체 결함으로 보고 있지만, 업체 측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온 만큼 기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고 발생 나흘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한 상태.
이르면 내일 사망자 DNA 분석 결과가 나와 탑승자 명단에 없었던 여성 2명의 신원이 최종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정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