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를 국빈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이란, 우리의 적은 북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순방을 동행 취재중인 노은지 기자가 아부다비에서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을 만난 자리에서 UAE는 우리의 형제국가라며 여러분이 국가의 명을 받아서 온 이곳이 바로 여러분의 조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와 UAE가 주적을 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 아크부대 방문]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입니다.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국방력이 이렇게 강한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된다면서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매복 작전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낙타가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막여우가 많냐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 아크부대 방문]
"여기 사막여우 많나요? (많이 있습니다.) 많이 있죠. 그러니까. (별걸 다 알아.) 나는 주로 동물 좋아하니까."
부대 측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명예 부대원 모자를 선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사업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하고 내일은 두번째 방문국인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합니다.
아부다비에서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아부다비)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