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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라톤 승부조작 사실로…여자 수영 ‘도핑’ 논란
2024-04-20 19:58 스포츠

[앵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이 중국 선수에게 우승을 양보했단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승부 조작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수영 대표팀은 도핑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 세 명이 손짓을 하며 뒤처진 중국 선수 허제를 아예 대놓고 앞으로 보냅니다.

1등으로 '만들어 준' 모습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승부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베이징 마라톤 조직위원회가 진상조사를 거쳐 승부조작이 맞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현장음]
"선수 4명의 성적을 취소하고 트로피, 메달, 상금을 회수해 중국육상협회에 보고합니다."

계획된 조작으로 보고 1위를 한 허제도, 공동 2위의 이를 도운 3명의 선수들도 성적이 삭제된 겁니다. 

조직위는 "3명의 선수가 앞서 달리다 마지막 2km를 남겨놓고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췄다"며 의도성을 지적했습니다. 

또 "베이징시 체육경기관리 국제교류센터 등 대회 주최 측의 운영 자격을 취소하고 공개 사과를 지시하겠다"며 책임자 처벌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여자 수영대표팀이 '도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국의 수영 전문 매체가 중국의 수영 선수들이 도핑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채 도쿄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 출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다른 외신들은 2021년 도쿄올림픽 7개월 전 23명의 중국 선수들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을 박탈 당했고,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받는다는 설명까지 전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양쥔쉬안, 탕무한 등 4명의 선수가 7분 40초 33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아직 국제수영연맹 등에서 어떠한 반응도 없지만 1명이라도 도핑 사실이 밝혀진다면 모든 기록 삭제는 물론 메달도 박탈되게 됩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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