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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잔잔한 파도에 밀항·밀입국 비상
2024-05-02 19:20 사회

[앵커]
4월부터 7월 사이엔 바다 안개가 짙어지고 파도가 잔잔해지는데요. 

이걸 틈탄 밀항과 밀입국이 늘어 비상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악천후를 뚫고 중국 쪽으로 향하는 파란 어선 한 척.

배 안에는 8천억 원대 코인 사기를 저지른 A 씨 등 5명이 밀항하려 타고 있다가 붙잡혔습니다.

바다 위를 빠르게 질주하는 모터보트.

중국인 22명을 충남 보령에 밀입국시키고 돌아가던 중국 밀항 조직의 배입니다.

6천600억 원대 영풍 제지 주가조작 피의자 2명은 베트남으로 밀항을 시도하다가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한국인이에요? 아저씨, 몇 명 탔어요?"

해양 경찰이 오는 7월31일까지를 이런 밀항·밀입국 취약 시기로 판단해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주로 4월부터 7월사이에는 일교차가 커 짙은 바다 안개가 자주 끼고 바다도 잔잔해 밀항조직이 이 때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밀항·밀입국 사건 11건 중 4건이 이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과거 화물선에 올라탔다가 공해상에서 환승하던 수법에서 최근엔 밀항 전문 조직과 연계해 소형 고속보트를 이용하는 사례가 느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우수 / 해양경찰청 외사과장]
"국내외 밀항 밀입국 알선 조직과 연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들 알선 조직 점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우리 군은 물론 중국 해경국과의 수사 정보 공유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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