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가 컨테이너 2개를 무리하게 싣고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고정장치가 느슨해져 6m 길이의 컨테이너가 떨어질락 말락, 위태로운 상태였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는 25톤 화물차.
적재함에 컨테이너를 싣고 있습니다.
경찰 순찰차가 접근해보니 에어컨 실외기가 달린 컨테이너가 차량 움직임에 따라 들썩거립니다.
당장이라도 적재함 밖으로 떨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경찰이 화물차를 세워 확인해봤습니다.
40대 화물차 운전자는 적재함을 연 상태로 6m 길이 컨테이너 2개를 싣고 달렸습니다.
고정장치가 느슨해져 컨테이너는 떨어지기 직전이었고, 버팀목과 철제공구 등은 적재함에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공사장 같은데 보면 공사장 사무실 있죠. 그런데 쓰는 거예요. 저희가 지자체에 이걸 통보해서 과태료가 부과될 거예요."
지난달에도 적재함보다 훨씬 긴 비닐하우스 자재를 가득 싣고 달리던 1톤 화물차가 적발된 바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 특성상 제대로 결박 안 한 화물이 떨어지면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탓에 화물차들의 위험천만한 질주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