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서 '친윤'이라고 지목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 취임했는데요.
첫 출근길, 자신을 친윤이라고 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김건희 여사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인사로 새롭게 김건희 여사 사건을 지휘하게 된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길에서 자신을 '친윤' 검사라고 하는 건 정치공세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
"(야권에선 검사장님이 소위 말하는 친윤 검사라고 해서 공격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서는 제가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명품백 사건 수사는 이원석 검찰총장과 협의해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께서 신속수사 지시하셨는데, 어떻게 수사 지휘하실 생각입니까?) 총장님과 잘 협의해서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이 검사장은 오후 취임식에서 검사들을 향해 "열심히 수사해서 죄가 있으면 있다 하고, 죄가 없으면 없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빠른 후속인사를 예고했습니다.
김 여사 수사팀은 추가교체가 불가피한데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 충돌이 재현될 소지도 있습니다.
후속 인사까진 약 2주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수사팀은 오는 20일 김 여사를 고발한 백은종 씨를 소환조사합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