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씨 사건 속보로 이어갑니다.
김 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오는 모습을 채널A가 포착했습니다.
잠시 휘청하더니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귀가했는데요,
50분 뒤, 또 다른 술집으로 직접 운전해서 가다가 사고를 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최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앞.
남성 여럿이 가게 밖을 나섭니다.
그 가운데 밝은 머리색에 특이한 무늬의 상의를 입은 남성이 느긋하게 걸어 나옵니다.
남성은 잠시 휘청이더니 대리기사가 대기하고 있는 검은색 승용차 조수석에 올라탑니다.
그리고 일행들의 배웅을 받으며 가게를 떠납니다.
가수 김호중 씨 명의 고급 승용차로 지난 9일, 유흥주점 대리 기사가 김 씨를 집까지 태워다 주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50분 뒤, 김 씨는 집에서 흰색 SUV를 직접 몰고 다시 어디로 가다 뺑소니 사고를 냈습니다.
맞은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사고 당시 김 씨가 향하던 곳은 또 다른 술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속사 측은 개인 일정으로 김 씨가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차를 끌고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가 앞서 유흥주점에 들른 이유에 대해서도 "소속사 대표의 지인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컨디션 관리를 위해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유흥주점에서 음료수만 마셨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유흥주점에 동석한 사람들과 주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김 씨의 음주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