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호무역 속전속결…TTP 전격 탈퇴

2017-01-24 20:0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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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후보시절과 대통령 당선 이후는 다르다고 말하죠.

하지만 트럼프는 예외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선언하더니 오늘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정말 속전속결인데요. 한미FTA도 큰일 났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TPP 탈퇴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좋은 일입니다."

TPP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호주 베트남까지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무역협정.

참여국 간 무역량이 전 세계의 4분의 1이나 될 정도로 비중이 커 우리나라도 가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전날 나프타 재협상 선언에 이어 취임 나흘만에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무역협정들을 트럼프가 무력화시키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문제를 자유무역에 따른 피해로 규정한 트럼프식 접근법이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될 거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이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크다는 점입니다.

TPP가 유명무실해지면 베트남에 휴대전화 생산기지를 건설한 삼성전자 등 국내 IT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미 상무부가 한미FTA에 대해서도 정밀 검토에 착수해 조만간 칼자루가 우리를 향할 가능성도 큽니다.

트럼프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선거공약을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리더십 공백상태인 우리로서는 더 정교한 대비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조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