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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측 “탄핵 발단은 고영태·최순실 불륜”
2017-02-02 07:3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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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측 대리인단은 예상치 못한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바로 고영태와 최순실 씨의 "불륜"이 탄핵사태의 발단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대통령 측은 고영태 씨를 증인으로 계속 요청하며 잠적한 고 씨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측 이중환 변호사는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서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의 불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이중환 / 대통령 측 대리인]
"이 사건의 발단은 대통령의 40년 지기로서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던 최서원(최순실)이 고영태와 불륜에 빠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또 "박 대통령과 최 씨의 관계를 알게 된 이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다 실패하자 언론과 정치권에 사건을 왜곡 제보해 대통령이 추구한 목표와 완전히 다른 사건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진상을 밝히는 것은 헌재와 국회, 대통령 대리인 모두의 소명이라며 잠적한 고영태를 헌재 심판정에 출석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전 국민에게 고 씨를 찾아달라 요청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측은 앞선 변론일에도 “고 씨가 돈 때문에 나이 많은 최순실과 성관계를 가져야 하는 것에 고역을 느꼈다고 한다”는 등의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측의 이 같은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교감 없이는 나올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탄핵을 피하기 위해 최측근인 최순실 씨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회 탄핵 소추위원단은 두 사람의 내연관계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