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사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고 있는 사람은 누굴까요?
재임기간 내내 청와대 생활을 같이했던 윤전추 행정관과 70대 요리사 김 모 씨가 삼성동 칩거에 동참했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모진도 일괄 사표를 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날 때 동행했던 윤전추 행정관.
윤 행정관은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하고 삼성동 사저 안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윤 행정관이 최순실 씨 의상실에서 최 씨의 시중을 드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윤전추 행정관(지난 1월, 탄핵심판 2차 변론)]
"그거(의상비)는 피청구인(박 전 대통령)이 저에게 직접 줬습니다. 현금으로 받은 것 같습니다. 봉투로 받았습니다."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 식사를 챙겼던 70대 요리사 김 모 씨도 사표를 내고 사저에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청와대 한식 요리의 대가로 책까지 낸 바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은 아침 일찍 사저를 찾아 청와대를 퇴거할 때 발목을 접질린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챙겼습니다.
[조원진 / 자유한국당 의원]
"대통령께서는 다리를 조금 다치셨어요. 발목을. 적응을 잘하는 것 같진 않아요.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 의원들도 박 전 대통령을 돕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을 떠나보낸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열 명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홍승택 김용균
영상편집: 최동훈
영상출처: 올리브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