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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축백서서 ‘한반도비핵화’ 문구 사라져…“핵무장 北 사실상 묵인”

2025-12-06 18:02 국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고보도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중국이 지난달 발표한 군축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문구가 사라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습니다.

SCMP는 이는 사실상 핵무장한 북한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27일 '새로운 시대의 중국의 군비통제, 군축 및 비확산’이라는 제하 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5년 9월 발표했던 '중국의 군비 통제 및 군축'와 달리 '한반도 비핵화'라는 문구가 빠졌습니다.

2005년 백서에는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문구가 실렸습니다.

또한 중국은 2017년 아시아·태평양 안보 협력 정책에 관한 다른 백서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고 명기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의 자오퉁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면, 사실상 핵무장한 북한을 묵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반복적인 압박 속에서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를 복잡하게 만든 핵 문제를 내려놓으라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SCMP는 이러한 배경으로는 최근 이뤄진 북중 간 관계 개선 흐름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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