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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만 바라 본 박근혜…사저선 눈물
2017-03-13 19:2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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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밖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하지만 사저에 안에서는 눈물을 흘렸다는데요.
참모들의 조언을 받아 직접 쓴 성명도 마찬가집니다. 친박계 의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행동들은, 지지층만 바라보고 장기전을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저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정은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지지자들에게 손도 흔들며 간간이 웃음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참았던 눈물은 사저 안에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만난 한 의원은 "심적으로 힘들 때 환영과 위로를 받으니 울컥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미소와 눈물은 지지세력은 물론 보수층의 동정 여론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친박 의원을 통해 발표한 골목성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저 앞 메시지는 박 전 대통령이 참모들의 초안을 넘겨받아 직접 작성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성명을 대독한 것에 대해 "어떤 식이든 정치적인 해석이 나올텐데 직접 '골목성명'을 내는 것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이 낫지 않았겠냐"고 설명했습니다.
관저를 떠나기 전에도 대리인단을 불러 티타임을 가진 박 전 대통령.
건강을 추스르며 검찰 수사와 향후 재판 등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