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태극기 지도부 반드시 검거”

2017-03-13 19:2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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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지난 10일, 격분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취재진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죠.

오늘 경찰이 폭력사태를 선동한 주최 측 관계자들을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우리 국민은 벌써 우리의 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해 불법 폭력사태로 번진 태극기집회.

경찰은 이날 집회를 주최한 탄기국 지도부에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탄기국 집행부의 전반적인 발언, 채증 자료, 현장 경찰 진술을 종합해 필요한 사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위에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버스를 탈취하고 경찰은 물론 취재진까지 폭행하는 등 불법 폭력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죽을 때 죽더라도 제대로 싸우고 죽어야겠지 않겠습니까.

이 과정에서 태극기 집회 참가자 3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한 증거를 확보하는대로 탄기국 등 지도부를 소환할 계획이지만,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오는 토요일에도 탄핵무효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촛불집회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출국금지와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