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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朴 해명과 달리 “정유라 아꼈다”
2017-03-13 19:4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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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주권을 가진 국민에 대한 거짓말이었는데요.
정유라 씨를 잘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 역시 사실과 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법정증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허욱기잡니다.
[리포트]
문체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대통령과 딱 한 차례 만났다던 김종 전 차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 지난 1월 23일 ]
"정유라 같이 끼가 있고 능력 있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위해서 좀 더 그런 프로그램을, 영재 프로그램 같은 것을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게 대통령 말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5년 1월 만남 당시 대통령이 직접 최순실의 딸인 승마 선수를 콕 집어 말하자 어안이 벙벙해졌다고 헌법재판소에서 밝혔습니다.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 지난 1월 23일]
"그 당시는 정유라 씨 얘기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저한테 큰 충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틀 뒤 박 전 대통령이 정 씨를 잘 모른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 지난 1월 25일 인터뷰]
"이번에 보니깐 이름을 개명해서 정유라라고 불린다고. 저는 정유연으로 알고 있었어요. 정유라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에서 다시 한번 당시 상황을 상세히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정유라의 이름을 직접 말해 아낀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유진룡 문체부 장관의 후임 자리를 최 씨가 제안했지만 인사청문회 탓에 고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이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