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한 반대 진영의 목소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딸 이방카의 사업을 홍보했던 트럼프의 자질을 비난하기 위해 할리우드 배우가 이방카로 분해 패러디 영상에 출연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입장하는 화려한 차림의 금발 미녀.
[내레이션]
"그녀가 들어오면 모두가 쳐다봅니다. 그녀는 이방카입니다."
이방카가 실제 자신의 이름을 따 판매 중인 향수 광고 같지만, 실제론 정치풍자 코미디 쇼의 패러디 광고 영상입니다.
배우 요한슨이 이방카로 분했는데, 지난 1월, 한 사교 파티에 남편 쿠슈너와 참석한 것을 풍자한 겁니다.
당시 이방카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파티사진을 SNS에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런 행보를 꼬집으며 등장하는 의미심장한 이름의 향수.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행보를 조율하는 중재자로 알려져 왔지만 정작 이방카 역시 동조자임을 꼬집은 겁니다.
[내레이션]
"그녀는 아름답습니다. 강렬합니다. 그녀는 연루돼 있습니다."
'트럼프 희화화'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려온 배우 알렉 볼드윈까지 등장해 페미니즘을 견지하면서도 아버지 트럼프의 여성비하 발언엔 침묵한 이방카에 일격을 가했습니다.
[내레이션]
"페미니스트이자 여성들의 대변인이며 여성들을 위한 투사. 그런데 어떻게?"
할리우드 뿐 아니라 트럼프의 광폭 행보에 대한 공화당 내 반발이 커지고 시민사회도 적극 동조하는 모양새여서 임기 내 트럼프 탄핵을 점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양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