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기를 살아온 노학자의 인생의 보람은 무엇일까요.
아흔 여덟살의 김형석 교수가 교육 부문 인촌상에 선정됐습니다.
구가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백세를 바라보는 노 철학자는, 읽고 쓰는 작업을 멈추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철학자이자 수필가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6.25 전쟁 후 사회를 보듬는 저술활동과 함께, 40년 가까이 학생들을 가르쳤고 지금도 사회 강단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낸 수필집 '백년을 살아보니’는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김형석 / 연세대 명예교수]
"반 년 쉬어봤더니 더 힘들어요. 99세 하나, 100세 하나. 거기까지는 계획돼 있어요.”
1940년대 중앙중 재직 시절,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 선생과 인연을 맺은 김 교수는 인촌의 애민정신을 실천해 온 교육자로 꼽힙니다.
[김형석 / 연세대 명예교수]
"자식 농사처럼 귀한 게 없다고 하잖아요. 교육자에겐 나와 같은 제자들을 키운 다는 게 가장 행복해요.”
언론문화부문은 '바이올린계의 스승’으로 불리는 강효 미국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수상하며, 인문·사회는 영미문학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이상섭 연세대 명예교수가, 과학기술 상은 암 세포 추적 연구에서 업적을 쌓아온 김종승 고려대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억 원 씩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채널A 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채희재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