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왕처럼 추석…대장금 음식 맛볼까

2017-10-01 19:41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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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명절 음식 즐기고 계신가요?

오늘 경복궁에선 조선시대 왕실 음식을 직접 먹어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복궁을 찾은 사람들이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줄지어 들어옵니다.

조금은 낯선 공간, 조선시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입니다.

남성 조리사를 일컫는 숙수 복장의 사람들과 대장금으로 익숙한 나인이 특별한 음식을 대접합니다.

[김예지 기자]
"동그란 형태의 합에 격식을 갖춰 차려낸 동고리 반상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조선시대 백성들이 왕실에 올렸던 제철 진상품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선시대에 너비아니로 불렸던 불고기부터 정조임금이 드셨다는 도라지로 만든 길경잡채, 명나라 사신 연회에 제공됐던 낙지전복적까지 조선의 음식이 되살아났습니다.

[김도섭 / 한국문화재재단 궁중음식보급팀장]
"대하에 잣을 같이 넣어서 대하잣즙채나 영양적으로 보완을 했고요." 마당에서 펼쳐지는 국악 공연이 우리 맛에 멋까지 더합니다.

[이예지 / 서울 서초구]
"처음 먹어본 거라서 좀 신기하기도 하고 맛있어요. 진짜 여기 왕이 살았던 시대처럼 느껴져요."

긴 추석 연휴, 궁궐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은 조선시대 왕실 음식을 직접 맛보며 색다른 체험을 즐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채희재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