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성심병원, 수당 안 주려 꼼수”

2017-11-12 19:3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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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림대 의료원 산하 성심병원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병원 측이 유급휴가 수당을 아끼려고 간호사들에게 연차를 사용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호사들이 폭로한 성심병원의 민낯은 선정적인 장기 자랑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간호사들이 밤샘근무 등을 하면 주어지는 휴무일을 병원 측은 유급휴가로 대체해 쓰도록 했다고 주장합니다.

[A씨 / 성심병원 간호사(음성변조)]
"나는 신청하지 않았는데 몇 월 며칠 날 연차로 쉬어라 이렇게 근무표가 나와요."

연차를 소진하지 않으면 그만큼을 병원이 수당으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사용을 강요했다는 겁니다.

[조혜진 / 변호사]
"병원에서 일방적으로 (휴가사용) 지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다분합니다."

간호사들은 회의 준비를 위해 한 시간씩 일찍 출근하는 등 추가 근무가 많았지만 시간 외 수당을 못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병원 측은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림대 의료원 관계자]
"(간호사들의) 의견을 다 취합하고 있어요. 사실로 밝혀지는 부분에 한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는 문제가 된 병원들에 대해 이번 주 중 현장 근로감독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황인석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