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면접장서 썰고 볶고…독특한 인재 찾기

2017-11-28 20:0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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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앞에서 직접 요리를 하고, 당도를 가려내는가 하면, 도시락도 만듭니다.

요즘 주요 식품 기업의 입사 문제인데요.

직무에 맞는 인재를 뽑으려다 보니 면접도 독특해지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칼로 썰고, 기름에 볶고, 끓는 물에 데치고. 검은 정장 위에 앞치마를 두른 채 분주히 음식을 준비합니다.

주어진 재료만으로 1시간 안에 음식을 만들어 평가받습니다.

요리사 시험 같은 이 과정은 식품회사의 신입사원 채용 시험.

사전회의부터 설거지까지 모든 과정을 평가합니다.

[오충열 / 'S'사 경영지원본부장]
"식품회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요리를 잘하지 않아도 알아야 한다. 일을 분배할 때 어떻게 협업하며 일하는지… "

실험실을 연상시키는 시료와 컵.

신중하게 향을 맡고, 잔에 담긴 설탕물을 조금씩 맛봅니다.

식품에 대한 감각과 이해도를 살피기 위해 제빵업체는 미각과 후각을 평가합니다.

[박수유 기자]
"여기 이 네 개의 컵에 담긴 설탕물들은 각각 농도가 조금씩 다른데요. 조금씩 맛본 후 당도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하면 됩니다."

지원자들에게 새로운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보게 하는 편의점도 있습니다.

이른바 스펙보다 직무를 우선하는 요즘, 꼭 필요한 인재를 찾으려는 기업의 아이디어 전쟁도 치열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정기섭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