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1년새 11% 뚝…‘인구 절벽’ 시작

2018-03-01 11:3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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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한 신생아 수가 35만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갱신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인구 절벽 문제, 이대로 가다간 큰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신생아 수는 35만 7천700명.

1년전보다 11%나 급감하며 사상처음으로 40만 명선이 무너졌습니다.

주 출산 연령인 30대 출산율이 낮아진데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출산 가능 기간이 짧아졌기 때문입니다.

한 여성이 평생 낳을 아이를 예상한 수치인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서울은 0.84명에 그쳤습니다.

[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지금 예상했던 것 중에 최악의 출산율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산율 1.3명 이하의 '초저출산 국가'는 우리나라와 포르투갈, 폴란드 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월별 기준으로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 감소했습니다.

청년 실업과 경기 불황, 집값 상승 등 경제적 요인과 북핵 위기 등 사회적 불안 요인이 출산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출산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결혼도 지난해엔 26만여 건에 머물렀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때가 예상보다 4년이나 빠른 2027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