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상승세가 거침없습니다.
오늘 열린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는 9분만에 골 하나,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는데요.
영국 BBC는 "원더풀 손흥민"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12분, 중앙선 부근에서 50여 미터를 단독 질주하더니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흔듭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손흥민의 시즌 열두번째 골.
수비수를 손쉽게 제치는 방향 전환과
멀리 있는 골대를 노리고 몰아가는 감각까지 물이 오른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앞서 나온 다른 동료들의 골 두 개도 손흥민의 도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후반 3분,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로 요렌테에게 추가 골을 만들어주곤, 카메라에 비친 요렌테를 가리키며 자축합니다.
후반 10분엔 절묘한 볼 터치로 수비를 따돌리고 오리에의 골을 도왔습니다.
한 골에 도움 두 개까지 걸린 시간은 단 9분.
손흥민의 선전에 힘입어 전반 1골에 그쳤던 토트넘은 후반에만 6골을 뽑아내면서 7대0의 대승을 거두고 FA컵 32강에 들었습니다.
토트넘 역사상 원정경기 최다 점수 차 승리입니다.
손흥민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7골, 도움 5개의 공격 포인트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