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유관순 선배처럼”…뜻 되새기며 “만세”

2019-03-01 19:5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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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에는 3면이 바다인 한반도와 떠올리게 하는 지형이 있습니다.

3·1절 100주년을 맞아 이곳에서 태극기 1,919개를 게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열린 3.1절 행사를 신선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유관순 열사의 학교 후배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대한 독립을 외칩니다.

학생들은 100년 전 거리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선배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습니다.

[장하영 / 이화여고 2학년]
"10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남긴 발자국을 다시 걸어가 봅니다. 일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만세를 외치던 그들을 기억하며"

[현장음]
"네놈들이 대한독립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으냐!"
"모두 다 같이 노구치에게 돌을 던져 처단합시다!"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던 일본 순사를 주민들이 처단했던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이주호 / 독립운동가 역]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 돌아가지고… (선조들의) 마음을 100분의 1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축소한 듯한 모습으로 유명한 한반도 지형엔 3·1운동이 열린 1919년을 기념해 1,919개의 태극기가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이밖에도 광주와 제주,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습니다.

[이승원 / 광주 경신여고 2학년]
"교과서로만 봤던 3·1운동을 직접 체험하니까 애국심이 드는 것 같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더 가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김민석 김한익 이기현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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