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과 함께 ‘급가속’ 됐는데…경찰은 “운전 미숙”

2019-05-06 19:1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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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차량이 굉음을 내며 급가속 하더니 결국 전복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 미숙사고라고 판단했지만, 운전자는 억울하다며 채널A에 사고 당시 영상을 보내왔는데요.

전문가의 판단은 어떤지 우현기 기자가 함께 분석해봤습니다.

[기사내용]
63살 김종관 씨 부부가 탄 차량이 한적한 시골 길을 달립니다.

그런데 잠시 뒤 엔진 소리가 커지더니 차량에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차량 조작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듯 운전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김종관 / 사고 차량 운전자]
"어, 어, 사고 난다. 야 큰일 났다."

결국 차를 일부러 갓길로 몰아 가로수 등을 들이받고 전복된 뒤에야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 미숙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고 기록 장치에 제동 장치를 밟은 흔적이 안 나왔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20년 가까운 무사고 운전을 자랑하는 김 씨는 급발진 결함을 주장합니다.

[김종관 / 사고 차량 운전자]
"갑자기 아주 출력이 rpm이 올라가면서 '웅' 이런 소리가 나면서 그냥 그다음에 뭐 뭐 브레이크가 하나도 안 먹으니까"

사고 영상을 확인한 전문가들도 급발진 가능성에 무게를 싣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평상시 들리지 않던 굉음이 들리는 게 하나의 특징이라 볼 수 있고,자연스럽게 가다가 급가속이 되고, 급발진 가능성 상당히 높다… "

급발진을 막기 위해선 시동을 건 뒤 충분한 예열 시간을 둘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시동 걸자마자 기어 넣고 출발하면 (차량이) 불안정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급발진될 가능성이 있어요."

주행 중 급발진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속도가 더 붙기 전에 가드레일이나 벽에 부딪혀 차량을 세우라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