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명 이하 유지될까…“안심할 단계 아니야”

2020-04-06 19:2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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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46일 만에 50명 아래로 줄어들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며 내놓은 목표가 바로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였는데요.

일단 그 목표를 처음 달성은 한 겁니다.

하지만, 주말 검사 건수 자체가 작았던 터라 며칠 추이를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위험상황이라고 고삐를 당겼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47명,

지난 2월 20일 이후 46일 만에 5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앞서 정부는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를 목표로 내세우며 이정도면 안정적으로 환자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목표치에 도달했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말에 진단 검사량이 줄어든 것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평소 1만 건 이상 시행됐던 것에서 6,000건으로 줄어든 영향이 클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실제 지난 3주 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월요일마다 최저를 찍은 뒤 다시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습니다.

방역당국은 해외 유입과 지역 내 잠복 감염자를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3월 말부터 신규 확진자 절반 가까이를 해외 입국자가 차지하고 있고, 신규 확진자의 5~10%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악되지 못한 감염자가 여전히 지역사회에 남아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유럽이나 미국처럼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언제든지 우리 사회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의료체계의 붕괴,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를 분명하게 확인했다며, 19일까지 연기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