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월세 옹호’ 윤준병…온라인서 비판 쏟아져

2020-08-03 19:4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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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해서 세입자의 심경을 모른다는 비판을 받은 윤준병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오늘은 자신도 "월세 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은 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준병 민주당 의원이 오늘도 월세살이를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임대인과 임차인의 주어져 있는 여건에 따라서 내용은 월세를 선택할 수도 있고 전세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다, 이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

앞서 윤 의원은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은 나쁜 현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가 '본인은 월세 살고 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오늘 댓글을 통해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해명이 또 논란이 됐습니다.

지역구인 전북 정읍 소재 아파트에서 보증금 3천 만원, 월세 50만 원에 거주하고 있지만

서울에 본인 명의의 연립주택과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과 누리꾼들은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과연 민주당 이 의원은 월세를 얼마나 살아보고 월세 사는 사람들의 고통이나 어려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나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온라인에는 "월세는 서민들 등골 빼는 악" "서울에 집 2채인 분이 정읍에서 월세 사는 건 실천이 아닌 황제 체험"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연립주택은 실거주고 오피스텔은 사무실 용도인 만큼 다주택자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임채언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