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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규탄결의안 채택 무산…野 “北 사과로 초상집이 잔칫집”
2020-09-28 19:5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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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일도 무산됐습니다.
결의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큽니다.
초상집이 잔칫집이다, 오버하고 있다.
국가적인 비극을 놓고, 서로 공방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 채택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결의안을 채택하고 추후에 본회의를 열어 긴급현안질의를 하자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상임위 등을 통해 질의할 수 있는 만큼 따로 현안질의 시간을 마련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결의안에 담길 문구와 관련해서도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시신을 불태웠다'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사실관계 파악을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의안 채택이 불발된 후 민주당은 "국민의힘 반대로 무산됐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결의안에 북한 만행에 대한 어떤 지적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피격 사건을 두고 여야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사과 하나로 초상집이 잔칫집이 됐다"며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은색 정장과 검은 마스크에 근조 리본를 단 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현안 질문 회피하는 정부여당은 비겁하다 비겁하다"
민주당은 야당의 주장을 정치 공세로 규정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마치 건수 하나 생겼다는 듯이 정쟁을 일삼는 야당에 우리 국민들은 시쳇말로 "오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북규탄결의안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