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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낼까 말까…무공천 앞에선 머뭇거리는 정의당
2021-01-27 19:4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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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정의당의 수습에 시간이 걸리고 있었습니다.
4월 재보궐선거 무공천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지만 결단엔 머뭇거리고 있는데요.
정의당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후보를 내지 말라고 요구한 바 있죠.
책임지겠다던 처음 의지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수습을 위해 오늘만 2차례 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낼지말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 저희가 지금 입이 열 개라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정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들을 방점을 두고 폭넓은 의견 수렴을 (하겠다.) "
민주당 소속 시장들의 성추행 의혹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자, 정의당은 민주당을 향해 후보를 내지 말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문제가 되자 태도가 애매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4.7 보궐선거 계획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밀도있고 심도있는 논의를 (하겠습니다.)"
무공천이 정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인지를 좀 더 논의해보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근본적 쇄신을 위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과, 후보를 내 국민에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SNS를 통해 "성추행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 좀 더 고통스러워야 하고 단호해야 한다"며 "여기에서 멈추고 만다면 우리는 다른 정당과 다르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은 다음주 쯤 보궐선거 무공천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