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톡톡톡]사라진 규제 대못…강북 재개발 빨라지나

2021-05-31 13:08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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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강남이 재건축이라면 강북은 재개발로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이 박았던 규제 대못을 최근 오세훈 시장이 뽑으면서 과거 뉴타운 추진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심 낙후 지역 주민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건 골목길 벽화가 아니라 새 집이라며 공공이든 민간이든 재개발에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용석/ 서울종로구 창신동 40년 거주]
"벽화 그리고 전망대? 아무 의미도 없어요. 하수구 냄새, 우리 집 옆만 해도 정화조 시설이 안되는 곳이 있어요. 여기도 10년 전에 뉴타운 시절에 됐었으면…"

[김의덕/ 서울 종로구 창신동 51년 거주]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많이 변한 건 없고 집 같은 거 새로 지은 것도 없죠. 저는 나이가 있고 한데 후손들 위해서 재개발이 됐으면 좋겠어요."

2. 지난달 산업 생산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1.4로 전월보다 1.1% 감소해 1.5% 줄었던 지난해 5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11% 감소했는데, 통계청은 "반도체 지수가 지난 3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탓에 기조효과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2.3% 늘어 두달 연속 증가했고, 소매판매액지수는 120.5로 1995년 통계작성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백신 접종 확대에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각종 소비지원 정책도 있어 소매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어제 오전 9시 반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컨테이너 청소를 하던 30대와 40대 노동자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재처리 공정 작업을 하기 위해 컨테이너를 청소하던 중 유독가스를 마셔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감독에 착수키로 했습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아연·납·구리 등 비철금속 제련업체로, 앞서 고용노동부에 의해 ‘사망사고 비중이 높은 사업장’으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