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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배우자 업무비 유용’ 은폐 의혹…내일 입장 발표

2025-12-29 19:14 정치

[앵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 오늘 또 터져나왔습니다.

이번엔 본인 목소리가 담긴 녹취가 나왔습니다.

배우자가 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단 걸 알고도 은폐하려 했단 건데, 김 원내대표, 내일 직접 입장을 밝힙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8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보좌진과 통화를 합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022년 8월, 출처 '뉴스타파')]
"우리 안사람이 '부의장이 이거 카드 이거 다 써요' 그래서 아마 카드를 그때 이렇게 썼나 봐."

배우자가 구의회 법인 카드를 쓴 것 같다면서 해결 방법이 없는지 묻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022년 8월, 출처 '뉴스타파')]
"<○○○한테 네가 카드 쓰면서 우리가 식사하고 그러면, 와서 네가 카드를 내줬다 그러면 걸리는 거야?> 업무상 횡령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리곤 보좌진에게 식당을 찾아가 입단속을 하도록 당부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022년 8월, 출처 '뉴스타파')]
"(식당 측에) 김병기 의원실인데요. 혹시라도 CCTV 이런 거 뭐 이렇게 얘기 나오고 그러면 절대 보여주지 마셔라."

김 원내대표는 "선택적 녹취 공개"라며 반발했습니다. 

"배우자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 측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사실관계 확인 없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비한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를 통해 배우자가 아닌 복수의 구의원들이 사용했단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내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근 대표님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내일 거취 표명도 하실 입장이실까요?> … "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잘 하겠단 말씀드릴 것"이라며 자진사퇴에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당의 일이니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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