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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피의자 노트북 자체 포렌식”

2025-12-29 19:30 사회

[앵커]
쿠팡은 고객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중국인 전 직원이 버린 거라며,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했죠. 

그런데 경찰은 오히려 쿠팡이 증거를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쿠팡이 경찰에 제출하기 전 이 노트북, 자체 포렌식을 했는데 경찰에는 포렌식한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이 중국 하천에서 건져올렸다며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의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한 건 지난 21일. 

쿠팡은 노트북에 담긴 자료 등을 복원 확인하는 자체 포렌식을 했지만, 이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허위, 조작된 자료를 제출했거나 불법,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혐의는 증거인멸이나 공무집행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쿠팡 측은 정부기관과 협조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쿠팡과 협의한 기관으로 알려진 국가정보원 측도, "정보 수집과 분석을 위해 업무 협의를 진행한 것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도 한 바 없다"는 겁니다.

쿠팡의 이른바 '셀프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정부 기관과 쿠팡 사이에 진실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세청도 현장 조사에 나서 쿠팡 미국 본사와 한국 법인 간의 자금거래를 살피는 등 연일 쿠팡을 향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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