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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기브 앤 테이크’ 한국서 모색 중”

2025-12-29 19:23 사회

[앵커]
통일교의 전방위적인 정치권 로비, 일본에서 시도한 방식을 한국에도 적용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학자 총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보고서에는 통일교가 어떻게 일본 정치권과 관계를 맺어왔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나오는데요.

오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12월 도쿠노 에이지 당시 일본 통일교 회장이 한학자 총재에게 보낸 서신 보고 내용입니다. 

일본 현지에서의 정치권 로비 방식을 설명하며 '교인들이 정치인들과 연락을 취하고, 후원회를 결성하며, 이를 통해 통일교 행사에 참석토록 한다'고 적어 놨습니다.

한국 통일교 간부들의 일본 방문 성과를 정리한 보고 내용인데, 자신들의 방식을 서로 주고 받는 '기브 앤 테이크'라고 표현하며, "아직 한국에선 이 부분을 모색하는 중"이라는 말도 등장합니다.

통일교의 일본 정치권 로비 모델을 한국에도 적용하려 한 걸로 해석되는 내용인데, 보고가 작성된 시점인 2018년은 윤영호 통일교 전 본부장이 전재수 전 장관 등 정치권 인사에게 금품 제공 시작 시점으로 지목한 시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일교 측은 "문건에는 한학자 총재에게 보고되지 않은 사항도 포함돼있다"며 문건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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