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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동생, 경영 참여 안 하고 140억?…공정위 “총수 지정 재검토”

2025-12-29 19:29 사회

[앵커]
4년 간 140억 원.

프로야구 최고 수준의 이 연봉, 김범석 쿠팡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 부사장이 받은 돈입니다. 

이렇게 수십억 원 대 보수를 받으면서도,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의혹이 이어지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 그동안 김 부사장이 받은 상여금까지 다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친족경영이라고 판명되면 추가 규제를 받게 됩니다.

홍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의 동생 김유석 쿠팡 부사장의 10년치 재직기록과 상여금을 다시 검증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김범석 의장 일가의 경영 참여 여부를 다시한번 검토할 것"이라며 "지난해 당시 상여금까지 검토했는지 불명확해 다시 들여다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지난 4년간 상여금 등 118억 원에 급여를 합하면 140억 원 넘게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쿠팡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습니다.

[이창민 /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성과급의 규모가 상당하고 임원급으로 받고 이러면 실질적으로 임원으로 판단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측면일 수 있고요."

지난해 공정위는 김 부회장의 연봉이 대략 4억~5억 원으로 쿠팡 임원급 연봉 약 30억 원에 미치지 못하고,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쿠팡 측의 소명을 받아 김범석 의장을 총수 지정에서 제외한 바 있습니다. 

[한기정 /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지난해 5월)]
"쿠팡 주식회사는 조직 개편, 인사 등 경영 사항에 대해서는 이사회 또는 대표이사가 결정하고 있고 동생 내외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소명을 하고 있고요."

김 의장이 총수로 지정되면 총수 일가의 주식보유, 거래상황을 보고하는 등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여권도 김유석 부사장의 쿠팡 내 실제 역할에 주목하며 내일(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석청문회에서 집중 따져물을 예정입니다.

김 부사장은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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