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톡톡톡]10년래 최고 찍은 물가…농축산물·석유류·서비스↑

2021-12-31 13:07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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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 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를 기록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9년과 지난해 2년 연속 0%대였지만, 올해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2%대 중반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2. 우럭과 광어. 횟집 메뉴에 빠지지 않는 정말 사랑받는 '국민 횟감'인데요.

우럭은 도매가격이 1년 사이에 78% 정도 올랐고 광어의 올해 평균 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 25%가량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외식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하고 전국 양식장에서 광어와 우럭 생산 물량을 선제적으로 줄였는데 최근엔 넘치는 수요를 못 따라간 겁니다.

광어와 우럭의 경우 1년 이상 키워야 출하가 가능한 만큼 품귀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 지난해 정부는 서울의 공공부지 알짜 땅을 탈탈 털어 아파트를 짓겟다고 약속했습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태릉 부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공수표에 그쳤는데요.

특히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4차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공고에선 수도방위사령부 부지가 슬그머니 빠졌습니다.

마포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미군에게 돌려받은 용산 캠프킴, 서초 조달청 부지와 국립외교원 유휴부지도 지자체와 협의 중으로 아직 한 걸음도 못 나갔는데요.

서울 알짜 땅에 11만 가구 이상 짓겠다는 정부 계획이 자칫 공수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