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어제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쌍 소행성 궤도 수정 실험, 이른바 다트 프로젝트의 성공을 알렸습니다.
[랄프 세멜 / 존스홉킨스 실용물리연구소장]
사상 최초로, 인류는 자체적으로 천체 물질을 겨냥해 그 궤도를 바꿀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지난해 11월 쏘아 올린 다트 로켓을 이용해 지구에서 1천 1백만km 떨어진 소행성계에서 벌인 실험으로 소행성 디디모스를 맴도는 지름 160m의 다이모르포스 소행성에 시속 2만 2천km의 속력으로 음료수 자판기 크기의 발사체를 부딪쳐 그 궤도를 바꾸는 시도를 한 겁니다.
지구에 충돌 시 전 지구적 영향을 줄 수 있는 140미터 이상의 소행성 충돌을 대비해 방어 능력을 갖추기 위한 목적입니다.
우리 돈 약 4천650억 원이 들어간 이번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엘레나 애덤스 / 존스홉킨스 실험체계 공학자]
"두 번째 단계는 우리가 얼마나 소행성에서 산란물을 만들어 냈는지 측정하는 겁니다."
소행성과 부딪힌 다트 발사체가 얼마나 그 궤도를 바꿔놓았는지 최소 2달 정도 관측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NASA는 앞으로 100년 동안 지구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소행성이 올 확률은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