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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건설현장서 억대 금품 뜯어낸 노조 간부들
2023-02-28 13:29 사회
인천경찰청 제공
수도권 건설현장 수십곳에서 건설업체를 협박해 억대 금품을 뜯은 노조간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는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한 건설노조 부위원장 등 2명을 구속하고, 노조 간부 13명을 입건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인천 등 수도권 건설 현장 29곳에서 1억 8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설업체에 노조원 채용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집회를 열겠다고 협박해 업체를 압박하거나, 건설 현장 입구에서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부동산 중개 앱으로 건설 현장을 물색한 뒤 배수로 불량 등 사소한 약점을 잡아 업체 관계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활동한 노조는 우리나라 양대 노조인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의 각 지부 사무실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했고, 조합원 명부 역시 실제 활동하지 않은 외국인이나 일용직 근로자들의 인적사항을 허위로 기재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