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누가 불만 있나?”…첫 각료회의 참석한 머스크

2025-02-27 15:50   국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 겸 테슬라 CEO가 2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행정부 첫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각료회의(한국의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JD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가 모두 모인 자리에서 정보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머스크는 정식 각료가 아니지만 이날 회의에 옵서버 형식으로 참가했습니다.

머스크는 정장 차림을 한 각료들 사이에서 혼자 기술 지원(Tech Support)이라고 적힌 티셔츠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채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참석자들 중 머스크에게 제일 먼저 발언의 기회를 줬습니다.

머스크는 "정부의 많은 시스템이 극도로 노후화되어 있으며 서로 연결되지 않고 많은 오류가 있다"며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막대한 재정 적자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비판을 받고 심지어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파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일론 머스크에게 질문이 있으면 해도 좋다"고 했고 머스크는 10여분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구성원들을 향해 "누가 머스크에게 불만있나"라고 물은 뒤 "불만이 있으면 회의에서 쫓겨날 수 있다"고 농담을 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시작 56분이 지나서야 JD밴스 부통령에게 발언 기회를 줬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