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 한국인 석방 1시간쯤 전 돌연 불발

2025-09-10 18:57   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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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우리 직원들이 구금돼 있는 미국 조지아주 상황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예고대로라면, 지금 이 시각, 직원들이 석방이 되어서 버스 타고 공항으로 이동을 했어야 하는데요.

아직 구금시설에서 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습니다.

뭔가 돌발 상황이 발생한 건데요.
 
우리 정부는 석방 1시간 전 미국 측 사정으로 오늘 출국이 어려워졌다고 공지했습니다.

대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몇 시간 뒤, 비행기에 타야 하는데, 모든 것이 시계 제로로 돌아간 상황, 저희가 취재된 내용 하나씩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교정시설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과 관련해 갑작스런 공지를 발표한 시각은 오늘 오후 3시 50분입니다.
 
"미국 측 사정으로 전세기가 현지시각 오늘 출발하기 어렵게 됐다"며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일정이 변경된 이유나 통보가 온 경로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1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애틀랜타 국제 공항으로 날아간 전세기는 현지시각 오늘 오후 2시 반, 우리시각 내일 새벽 3시 반 쯤 우리 국민 300여 명을 태우고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이륙 11시간 40분 전, 현지 도착시간 기준으로는 약 8시간 전 갑자기 출국이 불발된 겁니다. 

통보가 온 건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발한 지 이미 5시간 정도가 지난 시점이어서 통보가 급박하게 이뤄졌음을 짐작케 합니다.

이로 인해 포크스턴 구금 시설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구금 기간도 더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사전 협의 없이 일정이 조정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