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시설 앞 버스 대기…대체 무슨 일이

2025-09-10 18:5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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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구금시설 앞엔 이렇게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 버스들 이미 석방된 직원들 태워서 애틀랜타 공항으로 떠났어야 하는데, 나오질 않고 있으니, 현장 관계자들도 틀어진 계획에 당황해하는 분위깁니다.
 
지금 구금 시설 상황은 어떤지 김용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시간 전인 현지시각 오늘 새벽 5시. 우리 국민 300여 명이 구금된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디레이제임스 교정시설 모습입니다.

시설 곳곳에 불이 켜져 있고 우리 국민을 태우고 나가려던 버스도 정차해 있습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우리 국민 300여 명이 구금 엿새 만에 버스를 타고 시설을 출발해 공항으로 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불발’이 되면서 전날 시설 안으로 들어왔던 버스 여러 대가 약 10시간이 지난 지금도 멈춰 서 있고 주변은 적막감만 감돌고 있습니다.

수감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들의 피로감도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행 전세기가 도착할 애틀랜타 허츠필드-잭슨 공항은 구금 시설에서 약 430Km 떨어져 있고 버스로 5시간가량 걸리는 거리입니다.

배터리 공장 측에서는 예정대로 출국할 것을 염두에 두고 박스와 여행가방 등 구금 직원들의 짐도 일찌감치 수거해 갔습니다.

[조기중 / 워싱턴 총영사]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우리 정부 관계자들도 오전부터 시설 측과 석방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밝혔지만, 출국이 돌연 불발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