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임명 비난하더니…대통령 동기·변호인 13명

2025-09-10 19:1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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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하나하나 다 채워지고 있는데요.

저희가 살펴보니 대통령과 개인 친분이 있는 대학, 연수원 동기거나 변호인 출신 인사가 13명이었습니다.
 
야당 시절, 공사 구분도 못하냐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학 동기나 검사 출신을 기용했다고 비판 했었던 기억, 잊진 않았겠죠.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준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지난 2023년)]
"아예 대학교 같은 과 동기 친구를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하다니 공사 구분이 되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야당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학 동기나 검사 출신들을 임명한다고 맹비난 해 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로 사법연수원 18기 동기 위철환 변호사를 지명했습니다.
 
임명 제청한 박상진 산업은행장은 이 대통령 중앙대 법대 동기입니다.
 
연수원 동기 중 정부 요직에 낙점된 사람은 낙마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을 포함해 모두 6명입니다.

[정성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6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1987년 3월에 만났으니까 만 38년이 더 됐고…연수원 다닐 때는 그렇게 (대통령이 될 거라는) 생각 못 했지요."

이 대통령 변호인 출신도 8명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대북송금, 공직선거법 사건 등에서 변호를 맡았습니다.

처지가 바뀐 야당은 '동기 공화국'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가의 주요 요직들이 이 대통령 사법연수원 '18기 라인'으로 채워지며, 현 정부 권력의 심장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김지균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