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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상자에 고양이 넣고 주먹질…말리던 시민 폭행
2025-09-10 19:3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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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고양이를 종이 상자에 가둔 채 마구 때리고 말리는 시민은 밀어 넘어뜨리고.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오세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색 헬멧을 쓴 남성 손에 고양이가 붙잡혀 있습니다.
재활용품 사이에서 종이 상자를 꺼내 들어 고양이를 집어 넣더니 수 차례 주먹을 휘두릅니다.
고양이를 상자에서 꺼내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모습을 본 주민이 달려와 상자를 빼앗으려 하자, 남성은 여성을 밀어 쓰러뜨리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A 씨 / 목격자]
"그냥 치는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를 때리는 소리였고요. 죽으라는 듯이 이렇게 내려치는 거예요."
지난 5일 밤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말리다 쓰러진 여성은 엉덩이뼈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학대 당한 고양이의 행방은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A 씨 / 목격자]
"그 박스를 오토바이 타고 가서 유기를 한 게 찍혔대요. 사체 발견이 안 된 거예요."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동물학대와 상해 혐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장세례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